앤디, 신화 16주년 콘서트 깜짝 등장… 관객 눈물바다

입력 2014-03-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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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박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한 그룹 신화의 앤디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앤디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신화의 데뷔 16주년 기념 콘서트 '히어(HERE)'의 커튼콜 때 깜짝 등장했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라온 앤디는 "제가 이 자리에 여러분 앞에 무대에 서도 될지 용기가 나지 않아서 많이 망설였다"라고 말문을 열며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팬 여러분, 멤버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 "너무 보고 싶었다. 앞으로 성실하고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 갑작스런 앤디의 등장에 반가움과 놀라움, 아쉬움이 뒤섞인 눈물을 흘렸다.

앤디는 지난해 11월 개그맨 이수근, 가수 토니안, 방송인 탁재훈과 붐, 개그맨 양세형 등과 함께 불법 도박 사건에 연루돼 약식 기소된 뒤 벌금형을 받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앤디를 제외한 다섯 명의 멤버로 무대에 오른 신화는 세 시간이 넘는 무대를 선사하며 팬들과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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