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호주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올시즌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6.2이닝 동안 피안타 5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하지만 탈삼진 7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1개밖에 내주지 않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커쇼가 호투하는 사이 다저스는 2회 곤잘레스의 볼넷에 이은 반 슬라이크의 2루타 그리고 이디어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손쉽게 뽑아냈다. 2회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큰 타구를 날리며 2루타를 만들었던 반 슬라이크는 4회에는 투런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애리조나의 선발 웨이드 마일리는 5이닝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지만 반 슬라이크에게 홈런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타자들이 커쇼를 상대로 점수를 제대로 뽑아내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커쇼의 유일한 실점은 6회에 나왔다.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후 폭투가 나오며 3루 진출을 허용했다. 이후 트럼보의 2루 땅볼에 골드슈미트가 홈을 밟아 커쇼는 1점을 내줬다. 커쇼는 7회 2사까지 잡아낸 뒤 페레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이후 윌슨과 잰슨이 연달아 마운드를 지키며 더 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잰슨은 2사까지 무사히 잡아낸 뒤 오윙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파라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다저스는 23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애리조나와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다저스의 선발로는 류현진이 나설 예정이며 애리조나는 트레버 케이힐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