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1사단 백두산부대 소속 김현길 이병(오른쪽)은 할아버지(왼쪽)와 아버지에 이어 이 부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대(代)가 중동부전선 최전방 부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제21사단 백두산부대에 근무 중인 김현길(20ㆍ사진 오른쪽) 이병과 그의 가족들이다.
지난 1월 17일 이 부대 신병교육대로 입대한 김 이병은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지난달 24일 예하부대인 이목정 대대로 배치됐다. 김 이병의 할아버지(70ㆍ왼쪽)와 아버지(45)가 모두 이 부대에서 현역으로 근무한 바 있다.
할아버지는 6ㆍ25 전쟁 직후 부대가 화천에서 양구로 주둔지를 옮길 당시인 1957∼1960년 근무했다.
아버지는 제4 땅굴 발견 등 남북 간의 긴장이 첨예하던 시기인 1989∼1991년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군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3대에 걸쳐 같은 부대에서 군 복무한 김 이병의 가족은 백두산부대 역사의 산 증인인 셈이다.
김 이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지켜온 백두산부대와 대한민국을 내가 이어서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모든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