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사진=뉴시스)
1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신치용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떼며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3-2로 3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오면 좋겠다”는 말로 특유의 유머감각을 자랑했다. 참석자들은 물론 장내 취재진도 크게 웃었음은 물론이었다.
직접적으로 우승을 장담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신 감독은 겸손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운칠기삼’이라는 표현과 함께 “경기 흐름에서 우리에게 기회가 많았고 그때마다 선수들이 잘 뭉쳐서 정규리그 1위까지 차지했다”며 “챔피언결정전 역시 겸손하게 준비하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우승의 요건으로 기본기를 꼽았다. “단기전은 전술이 아닌 기본기”라고 단언한 그는 “기술보다 기본이며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시작이다. 바로 여기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 때문에 서브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키 플레이어로는 이강주를 꼽았다. “팀의 수비력이 부족하다”고 전한 그는 “리베로 이강주가 제 역할만 해주면 안정감 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