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올 들어 QM5와 SM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내수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 2월 내수 482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6.7%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공격적 수입차의 성장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수치다.
특히 QM5의 흥행은 놀라울 정도다. 지난 1월 말 출시한 QM5 네오는 지난달 전년 대비 무려 234%, 전월 대비 61%의 놀라운 판매 증가세를 각각 보이며 르노삼성자동차의 호조세를 주도하고 있다. QM5 네오는 2270만원부터 3300만원 사이라는 가격 경쟁력, 새롭게 단장된 전면부 그릴 디자인까지 더해져 2월 1000대에 육박하는 판매를 기록했다.
SM5도 쉐보레 말리부 디젤 출시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월보다 2.2%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물론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22.8% 떨어진 실적을 기록했지만, 2월 한달간 1925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SM3와 SM7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SM3는 올 들어 2월까지 303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늘어난 판매 실적을 거뒀다. SM7 역시 올 2월 누계 기준 64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3% 성장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이러한 판매 호조세를 바탕으로 3월부터 QM3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내수 판매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르노삼성의 다섯 번째 신규 라인업인 ‘QM3’의 계약 대수가 확보 물량을 웃돌며 선전하고 있다. QM3는 이미 1월 말 기준 누적 계약대수 1만5000대를 돌파했다. 올 1월 계약 대수는 3200여대로 SM5, SM3 등을 제치고 르노삼성 차종 중 최다 계약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루 평균 100~150대가량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QM3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시차’라도 사겠다는 소비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올 1월 QM3 판매량 178대 가운데 100대 이상의 전시차가 소비자에게 판매됐다.
작년 12월 선보인 QM3는 수입 소형 디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18.5km/ℓ에 이르는 연비와 2250만원부터 시작되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다. 작년 12월 예약 판매를 진행한 후 7분 만에 1000대가 완판되는 이례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QM5 네오의 디자인을 변경하며 마케팅을 강화해 높은 판매 실적을 거두는 등 1월에 이어 2월에도 내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3월에는 이와 같은 기존 모델의 판매 호조세에 QM3가 더해지면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