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연합의 신당 명칭이 ‘새정치민주연합’(약칭 새정치연합)으로 16일 확정된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고 모든 국민을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창당 발기취지문에서 “우리는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소득과 이념을 비롯한 사회전반에 만연된 격차의 악순환을 해소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반독재 투쟁으로 획득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인간 존엄의 기본권을 존중하며 평화통일을 위한 초석을 깔고, 삶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국민 앞에 엄중히 약속한다”고 밝혔다.
경제적 지향점으로는 ‘민주적 시장경제’를 들고 나왔다.
새정치연합은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적 시장경제를 지향한다”면서 “우리는 시장 만능주의의 예견된 실패를 확인했다. 우리는 성장과 고용이 함께 지속할 수 있도록 국가의 민주적 규제와 조정을 통해 시장 생태계를 최대한 공정하게 만듦으로서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본과 노동이 상생하는 인간중심의 경제를 지향하고 개개인의 창의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역동적인 경제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면서 “민생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추구한다”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정의의 핵심인 공정은 기회의 평등과 함께 가능성의 평등이 담보되어야 한다”면서 “공정에 바탕을 둔 복지는 국가공공성과 공동선의 실현이며, 이념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정치를 위한 사회경제적 토대이며, 국민통합의 중심가치다. 우리는 보편과 선별의 전략적 조합을 통하여 우리 실정에 맞는 복지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통일·안보 분야와 관련해선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추진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화통일을 준비할 것”이라며 “정책의 수립과 실천은 대한민국 헌법의 명령이며 1천년 넘게 통일국가를 유지해온 조국에 대한 우리의 사명”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의 발전과 전통의 재창조를 통해 문화국가의 품격을 지키고 기초에서 응용까지 과학이 시민적 교양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우리 전통문화의 매력을 세계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이념, 종교와 인종이 달라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관용과 융합의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