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갈이. 사진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채소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채소를 긴급 방출한다.
롯데마트는 19일까지 배추(1통), 얼갈이(1단), 열무(1단)을 시세보다 40% 저렴한 1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재고 소진을 위해 행사 물량도 평소보다 4~5배 가량 많은 200톤을 준비했다. 또 경기 시금치(1단) 1200원, 한재 미나리(100g) 1300원, 황금 고구마(700g) 3000원 등도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로 채소 작황은 풍년이었지만,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해 채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풍년의 역설’로 이중고를 겪는 채소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주요 채소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대비 배추(10kg) 70%, 얼갈이(4kg) 47%, 시금치(4kg) 23% 등 줄줄이 떨어졌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풍년이 농가를 어렵게 만드는 이례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채소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농가에 쌓여있는 재고 부담을 줄이고 채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