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양팀의 경기는 경남 이차만 감독과 성남 박종환 감독 등 두 베테랑 감독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 감독은 15년, 박 감독은 8년간 프로축구무대를 떠났던 감독들로 올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복귀했다.
경남은 송호영과 보산치치가 공격을 책임졌고 성남은 김동섭을 축으로 제파로프와 김태환 등이 힘을 보태는 공격 진용이었다. 전반전을 양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진행했고 중반 이후 간간히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눈에 띄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진 못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0의 균형을 깬 쪽은 경남이었다. 경남은 경기 막판인 후반 44분코너킥 상황에서 루크가 득점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득점을 올리기 이전 몇몇 찬스를 무산시키며 동점으로 끝날 듯 보였던 경기였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경남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이로써 경남은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고 성남은 89분을 잘 버텼지만 막판 1분을 넘기지 못하며 아쉽게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