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나영석 PD “봐드리지 않는다…중급 배낭여행” [인터뷰]

입력 2014-03-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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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 수준 강도에 4배 이상 걸어… 이서진, 철저한 준비에도 쩔쩔매기도

▲7일 첫 방송될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스페인 편’ 출국 당시 나영석 PD. 사진=CJ E&M

비상한 관심 속에 ‘꽃보다 할배’의 스페인 여행이 펼쳐진다.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대만 편에 이은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스페인 편’이 7일 시청자와 만난다. 평균 7.1%(닐슨 코리아 제공)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꽃할배’ 신드롬을 일으킨 나영석 PD가 밝힌 스페인 편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나영석 PD는 3일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 대해 “중급 배낭여행”이라고 강조한 뒤 “첫 번째, 두 번째 여행이 초급이었다면 이번엔 힘들다고 봐드리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파리에서 스위스로 이동할 때가 할배들에게 가장 먼 거리였는데, 그때는 사실 직선거리였다. 이번에는 일주 수준이기 때문에 평소 여행의 4배 정도 할배들이 더 걸었다”고 밝혔다.

▲7일 첫 방송될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스페인 편’ 속 신구. 사진=공식 페이스북

또, 나 PD는 영락없이 실제와 똑같은 ‘꽃할배’의 모습들이 시청자에게 진정성과 함께 웃음을 배가시키는 기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영석 PD는 ‘직진’ 캐릭터로 눈길을 끈 이순재를 예로 들며 “과거와 달리, 주변을 살피고 이끌어가려고 하는 모습이 엿보일 것”이라며 “일정이 빡빡하고 날씨가 추운 악조건에서 ‘꽃할배들’이 보이는 다층적인 캐릭터 변화가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꽃할배’의 또다른 볼거리인 짐꾼 이서진에 대해서 나영석 PD는 “더 능숙해졌다. 실제로 여행 준비를 많이 해왔다. 하지만 여행은 준비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 법”이라며 “‘꽃할배’들을 뒷바라지하는 등 정신노동도 있어 힘들어하는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서진이 ‘꽃할배’들마다 취향이나 기호를 파악해 이에 맞춰 줘야하는 것이 부담감으로 다가와 이전에 볼 수 없는 모습을 드러낸 것도 이번 여행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외에도 나영석 PD는 “무엇보다 스페인 여행에 있어 가장 큰 의미는 어른들께서 다시 올 수 없을 것이란 생각에 더 많이 보고 느끼려는 모습에 숙연함마저 느끼는 부분”이라며 시청자들이 이 점에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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