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LF쏘나타 공개...현대차는 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으로 가는가

입력 2014-03-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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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LF쏘나타 공개, LF소나타 공개

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신형 LF쏘나타를 4일 공개했다. 현대차는 신차의 품질과 성능의 완성도를 강조하며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 국내외에서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서쪽으로 약 170㎞, 라인란트팔츠 주에 속한 곳으로 1927년 오픈했다. '포뮬러 원 독일 그랑프리', '유럽 그랑프리',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같은 유명 국제 대회부터 '뉘르부르크링 24시', '뉘르부르크링 1000㎞' 등 자동차의 내구성을 겨루는 대회가 연중 열려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성지로 통한다. 경기가 없을 때는 이곳에서 차를 몰기 위해 오는 사람들 때문에 지역 경제가 돌아갈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이곳을 '자동차의 성지'로 만들고 있는 건 연중 열리는 대회와 관람객,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다. 완성차 업체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BMW와 같은 독일 명차 뿐만 아니라 피아트, 르노, 닛산, 혼다,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업체는 20.8㎞ 길이의 트랙 주변에 테스트센터를 제각각 갖고 있다. 이들 업체는 경기에 출전하는 자사 차량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자사에서 새로 개발한 차의 성능, 내구성 시험을 주목적으로 센터를 활용한다. 더불어 굿이어타이어, 브리지스톤, 보쉬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타이어, 브레이크 등 다양한 부품 업체들도 이곳에 진을 치고 있다.

일찌감치 진출한 독일 자동차 기업들은 이곳에서의 성능 시험 자체를 큰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그만큼 이곳의 트랙이 험하기 때문. 73개의 급커브, 최고 17%의 급경사, 반복되는 S자 코스, 여기에 고저차가 300m에 달하는 등 '그린헬(Green Hell·숲속의 지옥)'로 불릴 만큼 악명 높다. 이곳에서 1만㎞(480바퀴)를 주행한 자동차는 일반 도로에서 고속으로 18만㎞를 주행했을 때의 피로를 느끼는 것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도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통과했다고 TV 광고에서 당당하게 선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공개한 신형 LF쏘나타도 마찬가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미디어 사전 설명회를 열고 신형 LF쏘나타의 디자인과 설계 철학, 안전성 등을 소개했다. 신형 LF쏘나타는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차체 구조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형 LF쏘나타 공개에 네티즌들은 "신형 LF쏘나타 공개, 뉘르부르크링 서킷 강조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뉘르부르크링 서킷, 신형 LF쏘나타 공개, 다 이유가 있구나" "신형 LF쏘나타 공개, 뉘르부르크링 서킷 가치가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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