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로써 홍명보호가 대열을 가다듬고 월드컵 8강 진출을 준비할 시간도 100일밖에 남지 않았다.
홍명보(45)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한국시간) 새벽 2시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공식훈련에 앞서, 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월드컵을 100일 앞둔 소감에 대해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기간에 선수들의 부상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거나 완벽하지 못한 상태에서 월드컵에 출전해 문제가 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대표팀 차원에서 남은 기간에 선수들의 부상을 미리 막을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홍 감독은 몇 차례의 부상 소식에 한숨을 쉬었다. 대표팀의 취약 포지션으로 꼽힌 오른쪽 풀백 자리에 경쟁을 붙이려고 발탁한 차두리(34ㆍ서울)와 황석호(25ㆍ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나란히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여기에 중앙 수비 요원인 곽태휘(33ㆍ알 힐랄)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전문 수비수 출신 사령탑으로 수비 조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인 홍 감독으로서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그리스전 결과를 토대로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이 제출하는 30명의 예비엔트리를 5월 13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게 된다. 이에 6월 2일까지 23명의 최종엔트리를 FIFA에 보내는 것으로 월드컵 준비를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