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은 극중 대통령 수행팀 경호관 한태경 역을 맡았다. 태경은 업무평가 상위 1%를 놓친 적이 없는 엘리트 경호관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집념과 업무 센스를 자랑한다. 어릴 때부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기 때문에 누군가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자랐다. 이에 그는 “많은 분들이 고생하며 추운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그 안에서 배워 가며 한태경을 연기하고 있다. (극중 캐릭터가) 명석한 두뇌를 가져야 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데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감정기복을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리데이즈’는 대통령 이동휘 역의 손현주와 박유천의 남남커플이 유독 기대감을 자아낸다. 박유천은 “대본 리딩이 끝나고 회식이 있었는데 손현주 선배가 ‘영화, 드라마를 병행하면서 누구보다 힘들지 않겠니. 그래도 그 안에서 약속시간 지켜주면 잘 끝날 수 있을 거다. 많은 배우와 스태프가 의지하고 있으니 힘내 달라’고 말했다. 그 모습 자체가 정말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말을 듣고 본받을 부분이 연기뿐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고 촬영 중간중간 연락해주고 건강도 챙겨줘서 정말 많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6부작으로 제작되는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후 실종된 대통령과 그를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전편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공은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부담이자 기쁨이다. 박유천은 “어머니가 ‘별그대’ 팬이어서 출퇴근하면서 모니터했는데 재밌는 드라마다. 그 힘을 이어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쓰리데이즈’에는 액션이 굉장히 많다. 난 (도민준과 달리) 초능력이 없어서 그 액션들을 다 몸으로 때워야 한다. 모든 배우가 다치지 않게 열심히 촬영 중이다. ‘별그대’의 바통을 이어 받아 멋진 드라마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