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3’의 TOP8 결정전이 그동안의 우승 예측을 뒤집는 반전극을 펼쳐냈다는 평을 얻었다.
2일 오후 방송된 ‘K팝스타3’ 15회에서는 생방송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TOP8 결정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실력은 물론 대진운이 따라야하는 오디션 특성상, 참가자들은 완연한 긴장감 속에서 현장 조 추첨을 진행했고, 결과에 따라 A, B조로 나눠졌다. 특히 A조는 참가자들이 모두 피하고 싶어 하는 멤버로 꼽힌 알맹(최린 이해용), 버나드 박, 짜리몽땅(여인혜 박나진 류태경) 등의 멤버들이 모두 포진돼 있었고, 여기에 ‘천재 기타소년’ 샘 김과 ‘다크호스’ 권진아가 속하게 됐다.
하지만 A조 무대에서 “최강자 알맹, 버나드 박, 짜리몽땅이 공인된 저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초반 예상을 빗나간 결과가 속출하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그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권진아가 강력한 한방이 있는 무대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그는 프라이머리의 ‘씨스루’를 자신만의 색으로 편곡, 음을 자유자재로 펼쳐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박진영은 “말이 필요 없다. 흠잡을 데 없는 무대다”고 극찬했고, 양현석과 유희열 역시 “권진아는 곡의 흐름을 잘 이끌고 갈 줄 안다”, “노래의 기승전결을 살려서 맛있게 부른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권진아는 이 무대를 통해 강력한 우승 후보 알맹, 버나드 박, 짜리몽땅, 샘 김을 제치고 1위로 TOP8에 진출하는 반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그에 반해 샘 김과 버나드 박은 탈락 후보로 선정됐다. 배틀 오디션에서 1등을 차지하며 급부상했던 샘 김은 지드래곤의 ‘그XX’를 특유의 소울로 소화했지만, 제일 첫 무대를 장식해야했던 긴장감 탓에 최상의 무대를 보여주지 못했다.
또 우승자로 지목받았던 버나드 박은 R&B 장르 대신 정통 발라드곡인 김태우의 ‘하고 싶은 말’을 선곡, 탄탄한 노래 실력을 선보였지만 섬세한 표현과 해석력이 부족하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탈락 후보에 올랐다.
그런가하면 우승후보로 꼽혔던 짜리몽땅과 알맹은 각각 2, 3위를 차지하며 TOP8에 직행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두 팀 모두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합격을 받지 못해 이변으로 인식됐다.
15회 방송 말미에는 A조에 이은 B조의 치열한 대결이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최종 TOP8이 공개될 ‘K팝스타3’ 16회는 오는 9일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