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주말 대하사극 '정도전'(극본 정현민 이재훈, 연출 강병택)'에서는 우왕(박진우 분)이 이인임(박영규 분)을 국부로 선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우왕은 편전을 열어 "과인이 큰 결심을 했다“고 밝히며 ”이제 아버지를 새로이 얻었는지라 이를 만방에 공표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우왕은 "과인은 금일부터 이인임 대감을 아버지로 모시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영(서인석 분)은 "망극하신 말씀"이라고 반대했고 이인임 역시 "민망하오니 거두어달라"고 촉구했다.
결국 우왕과 이인임의 측근들은 이인임이 고려의 국부가 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기에는 이성계(유동근 분)의 발언도 큰 힘이 됐다. 이성계는 우왕으로부터 의중을 말하라는 지시를 받은 뒤 "전하의 뜻이 지극히 온당하다"고 밝히며 권문세가들의 편에 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정도전(조재현 분)이 말한 "남을 속이려거든 자기 자신부터 속여라"라고 했던 말은 실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