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레저
2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고(故) 히스레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타자 그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히스 레저(Heath Andrew Ledger)는 1979년 4월 4일 호주 퍼스에서 태어나 2008년 1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사망한 배우다. 그의 이름 히스는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 남자 주인공인 히스클리프에서 따왔다고 한다.
호주에서 TV 드라마 출연으로 입지를 다진후,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아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각색한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의 무뚝뚝한 고등학생 ‘패트릭’역을 맡아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뛰어난 동성애 연기로 평론가들의 지지를 받아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그의 재능을 높이 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의해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테리 길리엄 감독의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에서 ‘토니’ 역을 맡게 된다.
히스 레저는 다크 나이트 촬영을 끝내고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을 촬영 중이던 2008년 01월 22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의사의 잘못된 처방으로 치사량의 약물을 복용한 것이 사인이었다.
당시 그는 알몸으로 의식이 없었고 침대 끝에서 얼굴을 바닥 쪽으로 숙인 채 가정부에게 발견됐다. 약물은 침대 주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를 본 사람들은 그의 요절을 안타까워했다. 히스 레저는 영화 촬영 전 조커를 연구하기 위해 홀로 방에 틀어박혀 배트맨 코믹스와 영화를 보고 조커의 입장에서 일기를 쓰며 자학을 하는 등 캐릭터에 동화되길 시도했다.
히스 레저에 대해 네티즌은 “히스 레저, 요절한 천재”, “히스 레저, 딸과 정말 닮았다는데”, “히스 레저, 영화 다시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