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혁신의 시작은 호기심과 섬세함”

입력 2014-02-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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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국내외 각 사업장에서 진행된 계열사들의 경영혁신활동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LG혁신한마당'을 개최했다.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일등 LG상’을 수상한 LG유플러스 ‘100% LTE’팀 김유진 부장에게 상패를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LG그룹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고객의 작은 불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입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5일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혁신 한마당’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일하는 방식을 바꿀 것을 주문했다.

이날 구 회장은 “기존에 성공했던 방법을 고집하거나 현재 일하는 방식을 당연시 해서는 안된다”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고객의 작은 불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과 정성을 다해야 남 다른 상품이 나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가 바로 혁신의 중심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시장 선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LG 혁신 한마당은 성과 창출 여부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등을 엄격히 평가했다. LG유플러스 ‘100% LTE’가 ‘일등 LG상’을 수상했으며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2' , LG디스플레이 ‘고해상도-광시야각(AH-IPS) 보더리스 모니터용 LCD 모듈’, LG화학 ‘스텝트(Stepped) 배터리’ 등 12개 사업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LG전자의 G2는 인체공학적 후면 키와 터치만으로 화면을 켤 수 있는 ‘노크온’ 등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과 혁신적인 디자인에 후한 점수를 얻었고, LG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광시야각 보더리스 모니터용 LCD 모듈은 모니터 테두리를 업계 최고 수준인 3.5mm까지 줄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저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 LG화학의 스텝트 배터리는 스마트 기기 내부의 빈 공간을 활용해 여러 개의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쌓아 배터리 용량 확대의 한계를 극복했다.

한편,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부장이 최근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겨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구 부장은 조성진 HA사업본부 사장 아래에서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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