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포항, 포를란 버틴 세레소 오사카와 1-1 무승부

입력 2014-02-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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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포항 스틸러스가 25일 벌어진 세레소 오사카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이 경기는 경기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세레소에서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바 있는데다 세레소가 올시즌을 앞두고 우루과이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포를란은 이날 경기에서 부상을 이유로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전형적인 공격수를 배치하지 않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방과 중원에서 활발한 포지션 변경을 통해 세레소의 골문을 노렸다. 첫 골은 세레소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카키타니가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그대로 포항 골문의 상단으로 향한 것.

포항은 중원을 두껍게 배치하며 압박하는 세레소의 전술에 고전했지만 점차 공격 빈도를 늘려나갔다. 하지만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황 감독은 이른 시간대에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9분만에 미드필더 김태수 대진 공격수인 배천석을 투입한 것. 결과적으로 이는 신의 한 수였다. 배천석은 투입 이후 10분도 채 되지 않은 후반 1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세레소는 하지만 경기 종료 시점까지 안정된 수비진영을 구축하며 포항의 공세를 막아냈다. 세레소는 후반 17분 포를란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득점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몸 상태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듯 슛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한편 포항과 세레소간의 경기보다 앞서 열린 산둥 루넝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E조는 첫 경기를 치른 현재 네 팀 모두 승점 1점씩을 챙겨 가지며 혼전 양상을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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