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신규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펀드를 신규 조성하게 되면 문화계정에서 운용하는 콘텐츠 펀드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현재 문화계정 콘텐츠 펀드(영화 계정 제외)는 47개 조합에서 9739억원이 운용되고 있다.
문체부는 우선 3월부터 공모가 진행되는 1차 정기 출자를 통해 정책육성 분야인 애니메이션·캐릭터·만화 펀드(250억원·정부출자 150억원)와 게임펀드(250억원·정부출자 125억원)를 조성한다.
6월 이후 진행되는 2차 정기 출자 사업에서는 기획단계의 콘텐츠를 발굴해 투자하는 제작초기펀드(200억원·정부출자 140억원)와 시중 은행, 연기금 등의 콘텐츠 투자를 유도하는 재무적출자자 매칭펀드(300억원·정부출자 150억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콘텐츠 코리아펀드는 올해 하반기에 1000억원 규모(정부 출자 400억원)의 수시출자 사업으로 진행된다.
최근 문체부는 △회수기간이 긴 장르별 특성을 반영, 애니·만화·캐릭터 펀드의 펀드 존속기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확대 △펀드 결성 2년 내에 출자금액의 50% 이상을 투자하도록 돼 있는 투자의무비율 폐지 △펀드 운용사 심사의 공정성 확보 위한 출자심의위원 풀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2014년 콘텐츠 펀드 운용계획'을 수립했다.
문체부는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 조성을 통해 킬러콘텐츠를 육성하고 기획단계의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의 세부 출자 기준과 규약 관련 내용은 3월 6일 이후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