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대표적 종목은 스피드를 즐기는 연예인들이 즐비한 카레이싱이다. 류시원을 비롯해 이세창, 안재모 등이 아마추어를 넘어 프로레이서로서 경기에 참여해 멋진 기량을 보여줬다. 이 밖에 개그맨 한민관과 가수 김창렬, 김진표, 배우 연정훈 등도 카레이서로 무한질주 중이다. 연정훈은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참여해 레이싱 실력을 다지고 싶다”고 레이싱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주먹으로 매운맛을 보여주는 링 위의 거친 파이터도 있다. 복싱의 이시영과 이훈, 격투기의 이승윤과 윤형빈이다. 이시영은 권투선수 역할로 캐스팅된 작품을 계기로 복싱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2010년 복싱선수로 데뷔해 제10회 KBI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여자부 50kg급 챔피언을 차지했다. 2011년 제47회 서울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 48kg급 우승, 2012년 제33회 회장배 전국 아마추어 복싱대회 48㎏급 우승 등 뛰어난 실력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돼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시영에 앞서 프로 복서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이훈은 종합격투기에 도전 중이다. 이승윤은 연예인 1호 종합격투기 선수다. 이승윤은 2010년 11월 로드FC에 출전해 안타깝게 TKO패를 당했다. 이승윤은 “어릴 때부터 링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격투기에 관심이 많아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최근에는 개그맨 윤형빈이 격투기 선수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2011년 이종격투기 선수 임수정 사건으로 자극받아 격투기에 입성한 윤형빈은 지난 9일 열린 로드FC 라이트급 경기에서 화끈한 TKO승으로 그동안 기울인 노력과 단련의 결과물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개그맨 최홍림은 연예인 1호 프로골퍼다. 세미 프로 자격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는 연예인 골프단 ‘인앤아웃’의 단장으로 정수라, 조갑경, 신효범, 유태웅, 김한석 등 골프 마니아와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 중견배우 홍요섭도 프로 수준의 골프 실력을 자랑한다. 다리 부상으로 골프를 할 수 없게 된 이후 승마 선수로 활약 중이다.
중견배우 송재호도 사격 선수라는 이색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1978년 취미로 사격을 시작해 1985년부터 3년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그는 세계사격연맹에 등록된 국제심판으로도 활동했다.
XTM ‘주먹이 운다’를 제작한 CJ E&M 관계자는 “연예인 출연진이 ‘나를 비춰 보는 거울 같다’는 말을 한다. 중간중간 힘들 때마다 정신력으로 뚫고 나가다 보니 정신력을 키우는 힘이 된다”며 “이런 부분들이 힘든 연예계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