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14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의 디자인과 개발 방향을 24일 공개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공개한 콘셉트카 ‘HED-9’는 독일 뤼셀하임에 위치한 현대유럽디자인센터가 선보이는 9번째 콘셉트카다. 남양연구소와 현대유럽기술연구소가 협업해 역동적인 디자인, 초경량 구조, 고효율의 파워트레인 적용을 실현했다.
현대차는 비행기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했다. 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와 특허 출원 중인 설계 기술을 접목해 경량화를 실현했다.
HED-9 인트라도에는 36kW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으로 수 분 내에 차량을 충전할 수 있고, 완충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600km에 이른다. 이밖에 파워트레인의 응답성과 효율성을 높여 더욱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감각까지 구현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HED-9 인트라도의 디자인을 지휘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HED-9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현대차의 가치관을 반영하고자 자연스럽고 감각적으로 디자인 됐다”고 개발 방향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내달 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HED-9 인트라도와 신형 제네시스를 비롯한 총 11대의 차량과 현대차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