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예리밴드가 공식 발표한 데뷔곡 '로미오 마네킹(Romeo Mannequin)'의 뮤직비디오가 음원과 동시에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은 충격과 공포를 몰고왔다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대씬에선 보기드물게 음악의 완성도를 위해 1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뮤직비디오에는 여러 남자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는 여자가 복수를 위해 칼을 들고 싸우는 장면과 신체일부를 절단해 피가 솟구치는 장면 등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심의 과정에서 재심의를 받을 정도로 잔혹한 장면들이 있다고 알려진 '로미오 마네킹' 뮤직비디오는 블락비, 시크릿, 동방신기 등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주로 찍어온 홍원기 감독의 작품이다. 밴드 뮤직비디오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홍원기 감독은 감독이 직접 예리밴드의 앨범 수록곡들을 듣고 타이틀곡으로 '로미오 마네킹'을 선정해 뮤직비디오를 찍게 됐다고. 영화 '킬빌'이 연상되는 19금 '로미오 마네킹' 뮤직비디오는 잔인하고 강렬한 임팩트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 도검 제작만 500만원 이상의 비용에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의 무술감독과 스턴트 팀을 합류시켰다.
예리밴드의 첫 미니앨범이자 첫 데뷔곡 '로미오 마네킹'은 실연을 당한 여자가 남자에게 외치는 독설을 담은 곡으로 보컬 예리의 힘있는 보컬과 메탈릭한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곡으로 예리밴드 결성 초기의 진정성이 담겼다.
한편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로 눈길을 사로잡은 예리밴드는 데뷔곡 '로미오 마네킹' 발표 후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