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장르의 모바일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여성향 SNG 사용자환경(UI) 그래픽 일러스트레이터 및 디자이너’를 채용을 진행 중이다. 또 넥슨은 지난해 북미 모바일 SNG 게임사인 시크릿뉴코의 지분과 SNG ‘시크릿뉴게임’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며 모바일 SNG 시장 진출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모바일 게임 원년을 외치며 준비했던 모바일 게임들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리니지’,‘블레이드&소울’등 자사 인기 온라인 IP를 활용한 RPG와 카드배틀게임(TCG) 등 여러 장르로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 그리(GREE)사와 손잡고 리니지 IP를 이용한 SNG인 ‘리니지:더 세컨드 문’을 출시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번 채용 공고를 낸 SNG 게임은 개발 초기 단계며 지난해 일본에 출시된 리니지 SNG와는 다른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해 미국의 소셜 게임 개발 회사인 시크릿뉴코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소셜 게임 시크릿뉴게임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2014년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시크릿뉴게임은 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플레이어가 만든 문명을 발전시키며, 적을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것을 비롯, 다른 유저와 거래하거나 동맹해 협력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게임이다.
현재 모바일 SNG 시장은 룰더스카이 이후, 뚜렷한 리더 없는 과도기를 맞고 있다. 1세대 리더 이후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다수의 신작 게임들이 등장했지만 과거와 같은 확실한 장악력을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SNG는 시장을 선점할 경우 최근 대세로 떠오른 역할수행게임(RPG)보다 더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고 여성 이용자 층도 탄탄해 효자로 꼽히는 장르다.
다소 짧은 모바일 게임의 수명과 달리 출시 된지 1년이 지났지만 위메이드의 SNG ‘바이킹 아일랜드’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우파루마운틴’은 아까지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상위권에 랭크되며 지속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바이킹 아일랜드에서 2012년 출시후 지금까지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되고 있다”면서 “SNG는 시장을 선점할 경우 RPG보다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