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위험하다?…버핏의 선견지명 주목

입력 2014-02-20 09:41 수정 2014-02-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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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버핏, 지난해 “자만 빠지지 말라” 경고

세계 최대 청량음료업체 코카콜라가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선견지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코카콜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약 11조71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드는 등 4개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분기 순이익은 17억1000만 달러(주당 38센트)로 전년보다 8.4% 감소했다.

부진한 실적에 코카콜라 주가는 전날 3.8% 급락하며 지난 2011년 8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고 이날도 1.0% 빠졌다. 코카콜라 주가는 올 들어 10% 하락해 뉴욕증시 S&P500지수 하락폭 1.1%를 크게 웃돌았다.

이런 모습은 지난해 4월 코카콜라 주주총회에서 나왔던 버핏의 경고발언이 현실화한 셈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버핏은 당시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몰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만”이라며 “다른 기업의 실패로부터 항상 배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켄트 CEO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해외시장 성장세 둔화와 웰빙 바람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실적 발표에서 “오는 2016년까지 비용을 10억 달러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 디바즈 샌포드번스탄인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비용감축 발표는 충분하지 않다”며 “비용은 지금보다 더 많이 감축돼야 하고 혁신은 더욱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 또 더 많은 돈을 주주에게 돌려줘야 한다. 투자자들은 켄트의 대담한 행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코카콜라는 이달 초 그린마운틴커피로스터 지분 10%를 1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는 등 브랜드 다각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켄트 CEO는 지난해 말 스티브 카힐란 북미 대표를 사임시키는 등 경영진 물갈이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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