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그대의 방

입력 2014-02-19 10:53 수정 2014-02-19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육정균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 재결1과장

그대는 때론 가까이 다가왔다가
또, 쉽게 멀어져 갑니다.

그대는 때론 제 메라이가 너무나 강렬할 때만
아주 짧은 순간만 저를 찾아왔다가
또 그렇게 멀어지십니다.

제 안에 아무리 큰 그대의 방을 만들고
그 방을 아무리 예쁘게 구미고 치장해도
늘 비어 있는 그대의 방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우연히 그때가 오면
그대 안에도 제 쉴 곳을 만들어 보겠노라고,

그 언젠가 만날 그 날이 있을 거라고
절 위로하시곤 하지만
속절없는 강물만 세월을 따라갑니다.

그래도, 전 항상 그대의 지친 삶과 외로움을 위하여
제 안에 그대의 쉴 곳을 만들고
그대를 기다리렵니다.

지금도 그대를 그리면
빈 하늘만 바라보이지만…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세계 야구 최강국 가리는 '프리미어12'…한국, 9년 만의 우승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뉴롯데’ 시즌2 키 잡는 신유열...혁신 속도 [3세 수혈, 달라진 뉴롯데]
  • '트럼프 랠리'에 8만9000달러 넘어선 비트코인, 어디까지 갈까 [Bit코인]
  • 오늘 최강야구 시즌 마지막 직관전, 대학 올스타 티켓팅…예매 방법은?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트럼프株·비트코인 못잡았다면 ‘상장리츠’ 주목…잇달아 유증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트럼프 랠리’에 기록 대행진…다우 사상 첫 4만4000선 돌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10: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334,000
    • +10.54%
    • 이더리움
    • 4,713,000
    • +5.22%
    • 비트코인 캐시
    • 655,500
    • +4.38%
    • 리플
    • 858
    • +3.75%
    • 솔라나
    • 310,500
    • +5.58%
    • 에이다
    • 837
    • -0.12%
    • 이오스
    • 809
    • -0.25%
    • 트론
    • 237
    • +2.6%
    • 스텔라루멘
    • 161
    • +5.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650
    • +3.14%
    • 체인링크
    • 20,870
    • +3.73%
    • 샌드박스
    • 434
    • +4.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