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름다운 재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효리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효리는 편지에서 "추위와 "추위와 폭설로 마음까지 꽁꽁 얼 것 같은 요즘 다들 안녕하신지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해고 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잘 해결되길 바랄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며 "노동자 가족을 살리기 위해 학원비를 아껴 4만 7천원을 보냈다는 한 주부의 편지를 모금 홈페이지에서 읽고 부끄러움을 느껴 동참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편지와 함께 4만 7000원을 보낸 이효리는 "너무나 적은 돈이라 부끄럽지만, 한 아이 엄마의 4만 7000원이 제게 불씨가 됐듯 제 4만 7000원이 누군가의 어깨를 두드리길 바란다"며 "돈 때문에 모두가 모른 척하는 외로움에 삶을 포기하는 분들이 더는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효리 노란봉투, 역시 개념녀" "이효리 노란봉투 프로젝트 참여... 나도 본받아야겠다" "이효리 노란봉투 뭔가 했더니... 정말 훈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효리가 참여한 '노란봉투 프로젝트'는 한 주부가 "10만 명이 모금하면 47억을 해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편지와 돈 봉투를 보내오면서 시작됐다. 쌍용차와 철도노조 등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문제를 해결하는 취지를 가지고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