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는 졸전 끝에 0-4로 패했다. PSG는 전반 3분만에 오른쪽 공격 라인을 돌파해 마투이디가 왼발 슛을 성공시켜 손쉽게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39분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널티킥으로 또 한 골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에제키엘 라베치가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2-0을 만들었고 불과 3분 뒤에는 공격 진연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를 살짝 벗어난 지점에서 대포알 같은 왼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3-0을 만들었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친 PSG는 후반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요앙 카바예가 또 한 골을 성공시켜 4-0의 대승을 마무리 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의 슈테판 키슬링, 오른쪽 측면의 시드니 샘과 함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전반 내내 공을 단 17번밖에 터치하지 못했고 슛과 슛으로 연결되는 패스조차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경기 내내 단 5개의 슛을 기록하는데 그쳐 12개의 PSG에 크게 밀렸고 볼 점유율에서도 36%-64%로 열세를 보여 홈경기였다는 점이 무색했다. 특히 후반 13분만에 에미르 스파이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까지 겹쳐 제대로 반격조차 하지 못한채 완패했다.
대패한 레버쿠젠은 오는 3월 13일 새벽 원정경기로 16강전 2차전을 갖는다. 하지만 원정인데다 4골차의 점수차를 극복해야 하는 만큼 8강 진출 가능성은 지극히 낮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