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전이경-진선유-심석희, '여왕의 계보' 드디어 잇다

입력 2014-02-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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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라진 듯했던 ‘여왕의 계보’가 부활했다. 심석희(17ㆍ세화여고)가 전이경-진선유를 잇는 쇼트트랙 여왕으로 올라섰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은메달리스트 심석희가 ‘쇼트트랙 여왕’의 계보를 이었다.

쇼트트랙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은 원조 여왕인 전이경(38)을 중심으로 세계 최강의 여자 쇼트트랙 팀을 이끌었다. 1988년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전이경은 1994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에서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쇼트트랙 스타로 부상했다. 이후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획득,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이경이 2000년대 초반 은퇴하자, 그 뒤를 잇는 강자로 진선유(26)가 떠올랐다. 진선유는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안현수(29ㆍ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함께 한국의 메달 사냥을 주도했다. 2005~2007년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여왕의 계보를 이어 나갔다.

그러나 2008년 월드컵 대회에서 몸싸움 도중 오른쪽 발목이 꺾여 인대를 심하게 다치면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가 빠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노 골드’라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1994년부터 써 내려온 여자 계주 연속 우승 신화도 전이경, 진선유의 퇴장과 함께 사라졌다.

그렇게 끊겼던 ‘여왕의 계보’는 심석희에 의해 다시 이어지고 있다. 심석희는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동계 유스올림픽 2관왕(500mㆍ1000m)을 달성했고, 시니어 첫 데뷔무대인 2012-2013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 1500m를 휩쓸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그는 주종목 1500m에서 저우양(중국)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했지만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18일 3000m 여자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쇼트트랙 여왕’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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