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는 17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일어난 한국인 관광버스 테러와 관련한 긴급성명을 통해 “반 생명적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부상자들의 치유와 안전한 귀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장 통합은 이번 테러 사망자 가운데 1명과 대다수 부상자가 다니는 진천중앙교회가 속한 교단. 예장은 이날 총회장 김동엽 목사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위해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장통합은 “이번 테러가 '재스민 혁명' 이후 갈등이 계속되는 이집트와 중동 지역의 사정에 따른 사건으로 이해한다”면서 “순수한 관광객, 그것도 성지순례단을 대상으로 한 반인륜적 무장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집트 정부와 국제사회는 사건의 원인과 배후를 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예장통합은 이어 “앞으로는 무고한 성지순례자들이 테러에 희생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각 정부와 국제사회는 중동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달라”면서 “성지를 여행하는 국민들도 해외여행 안전에 관한 정부 지침을 준수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