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상은행(ICBC)이 순익 확대를 위해 중동 지역에서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우 샤오동 공상은행 중동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인수의 기회를 찾고 있다”면서 “공상은행 홍콩지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인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상은행은 오는 2016년까지 해외시장에서 얻는 순익을 세 배로 올릴 방안을 물색하고 있다.
저우 CEO는 “과거에 공상은행은 중동 지역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을 상대했으나 현재 중동 기업들과 진행하는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공상은행은 연내 중동에서 순익을 50% 끌어올릴 계획이며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서 소매은행 지점을 열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공상은행은 2013년에 아랍에미리트항공을 포함해 카타르항공과 수바이수도전기공사에 6억 달러를 대출했다. 올해는 아부다비의 에너지 기업들과 두바이의 부동산, 카타르의 인프라 건설 등에 대출을 늘릴 방안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