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29‧러시아 명 빅토르안)의 금메달 사냥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안현수는 15일 밤(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러시아 귀화 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10일 열린 1500m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이다.
그러나 안현수의 금메달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8일에는 500m에 출전해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에 오를 당시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2일에는 5000m 계주 결승전이 남아 있다. 이미 두 종목에서 전성기 기량을 발휘하며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남은 두 종목에서도 메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안현수가 남은 두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다면 개인 통산 8번째 메달이 된다.
안현수는 지난 토리노 대회에서 1000m와 15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하며 3관왕이 됐고, 5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해 총 4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비록 2010 밴쿠버 대회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각각 목에 걸어 6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네티즌은 안현수의 일거주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 “안현수 금메달, 너무 축하한다” “안현수 금메달, 앞으로 두 개 더 따라” “안현수 금메달, 빙상연맹 반성 계기되길” “안현수 금메달, 역시 전성기 기량 살아 있네” “안현수 금메달, 한국 메달 아니지만 너무 짜릿했다” “안현수 금메달, 남은 종목도 금메달 유력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