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을 획득한 안현수(사진 = MBC)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8년의 한을 풀은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여자친구 우나리씨에게 시상식장에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안현수는 15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현수는 시상식장에서 금메달을 받고 두 팔을 들어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 국가가 연주되자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여 지켜보는 국내 팬들의 만감을 교차하게 했다.
안현수는 특히 단상에 올라 여자친구 우나리씨를 향한 듯한 반지 세레모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우나리씨는 안현수가 금메달을 딴 순간 관중석에서 환호하며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안현수의 반지 세레모니에 네티즌들은 “여자친구가 안현수의 금메달에 정말 기뻐할 듯”, “안현수는 실력으로 8년의 고통을 보상받았다”, “우리나라 빙상연맹은 정말 반성이 필요하다”, “온 국민이 빙상연맹의 고질적 문제에 아픔을 겪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