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고생 실종·유력 관계인은 자살…사건 미궁에 빠지나

입력 2014-02-1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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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여고생 실종

(청주 여고생 실종)
충북 청주에서 여고생이 실종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경찰은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건과 유력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던 50대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되는 등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14일 청주청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낮 12시5분 고등학교 3학년 이다현(18)양이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현재까지 귀가하지 않았다. 이 양의 가족들은 30일까지 이 양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이날 밤 9시20분께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현재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통신수사 등 이 양의 소재파악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단서나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양은 지난해 취업준비를 위해 약 4개월간 머물렀던 청주시내 한 고시텔 인근 방범 CCTV에 찍힌 것이 마지막 모습이다.

미스테리는 또 있다. 평소 이 양과 연락을 주고 받던 고시텔 관리인 H(50)씨가 지난 30일 오전 5시55분께 고시텔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하다가 지난 12일 인천의 한 공사장에서 목을 맨 시체로 발견 된 것이다.

H씨의 주변에서 유서나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H씨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문자메시지 등의 복원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의 공개수사를 결정하고 제보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양을 목격하거나 소재를 아는 사람은 국번 없이 112나 청주청남경찰서(043-280-1656)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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