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원 대출사기에 연루된 엔에스쏘울 전모 대표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KT ENS 협력업체들의 최소 3000억원대 대출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전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통상 우리나라 경찰은 살인, 강도, 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나 조직폭력배 간부급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린다. 경제사범은 50억원 이상 피해액을 발생시킨 피의자에게 적용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부터 인터폴 수배 요청이 들어와 전날 인터폴 사무국에 적색수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현재 홍콩에 은둔해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홍콩 경찰은 인터폴의 수배 요청을 접수해 전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전씨가 홍콩에 머물러 있는지, 다른 국가로 도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씨가 마카오와 동남아 등지에서 거액의 도박을 해왔던 것으로 파악하고 사기로 대출받은 자금 일부를 도박 등에 탕진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