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별’을 단 새 인물]보험사,“현장에 답이 있다” 영업·전략통 내세워 난관 극복

입력 2014-02-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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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통찰력 뛰어나… 남재호 메리츠화재 사장 보험 현장 노하우 풍부

연말연시 보험권은 전략통 ‘CEO(최고경영자)’와 현장을 잘 아는 ‘영업임원’으로 물갈이됐다. 인사를 통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전략이다. 현재 보험업계는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의 어려움에 부딛치고,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사의 수익 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 전략통 ‘CEO’로 난관 극복 = 지난해 12월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으로 이동하고, 그 자리에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올랐다. 김 사장은 30년 가까운 삼성 경력 중 대부분을 삼성물산에서 보내며 해외 공사 수주를 담당한 해외 영업통이다.

김 사장은 원칙 중심의 합리적 업무 스타일로 당면과제의 맥을 정확히 짚어내는 통찰력과 종합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내부적으로 동기 부여를 위해 직원들과 자주 대화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1982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생명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2010년부터 삼성 금융사장단협의회 사무국장을 맡아 금융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안 사장은 앞으로 삼성화재를 초우량 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020년 ‘글로벌 Top 10’ 비전 달성은 물론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시장 환경에 대비하고 미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장기 전략이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1984년 제일생명에 입사해 AIG 상무, 알리안츠생명 부사장을 지낸 보험 전문가다. 이후 2007년 2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알리안츠생명 사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7월 에이스생명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 사장은 ING생명의 핵심 경쟁력인 전속 설계사 채널을 중심으로 신성장 채널을 통한 규모의 성장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재호 메리츠화재 사장 내정자는 2007년 삼성화재 상품업무실장(전무), 개인영업총괄(전무), 상품마케팅실장을 거쳐 2011년부터 2012년 말까지 보상서비스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메리츠금융은 남 사장 내정자를 영업현장을 가장 잘 아는 보험전문가로 평가했다.

남 사장 내정자는 영업, 상품, 마케팅, 보상업무 등 보험 업무 전반에 걸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리츠화재를 손해보험시장에서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드워드 콥 에이스손보 사장은 미국 딜로이트사를 비롯해 은행, 보험사 등에서 20년 넘게 일해 온 금융전문가다. 수년간 금융업계에 몸담으며 업무 운용, 상품 개발, 언더라이팅, 채널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축적했다.

에이스손보는 에드워드 콥 사장이 재무, 보험금 지급, 고객 서비스, 인사와 IT 분야에서 리더십과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 경영환경 악화에 영업통 급부상 = 김연길 삼성화재 개인영업본부장(부사장)은 퇴직연금사업부장, 지방영업총괄, 부산대구본부장 등을 역임한 영업통이다. 2010년에는 퇴직연금, 지난해에는 지방영업총괄을 맡아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올해 부산대구본부를 맡아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김정철 삼성화재 일반보험본부장(부사장)은 기업영업3사업부장과 기업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일반보험 전문가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 출신으로 최근에는 기업영업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권혁만 현대해상 방카슈랑스 본부장(상무)은 △강릉사업부장 △안양사업부장 △강남사업부장 △서강사업부장 △방카슈랑스사업부장 △명동사업부장 등을 맡아온 영업통이다.

김병성 현대해상 중부지역본부장(상무)은 △강북본부지원부장 △부천사업부장 △강남사업부장 △충정로사업부장 등을 맡아온 지역 영업 전문가다.

이홍수 LIG손보 경인본부장(상무보)은 전남대 자원공학과 출신으로 호남본부장 등을 역임한 지역 영업 전문가다. 강북본부장을 거쳐 경인본부를 총괄하게 됐다.

민광기 LIG손보 강남본부장(상무보)은 충청본부장에 이어 개인마케팅담당을 역임했다.

이평로 LIG손보 신채널본부장(상무보)은 자동차보험기획팀장에 이어 경인본부장을 맡았다.

조한홍 미래에셋생명 법인영업총괄사장은 동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에 몸담은 증권맨이다. 미래에셋증권에는 2000년 채권본부장으로 입사한 뒤 퇴직연금사업단 대표를 거쳐 최근 미래에셋증권 기업RM부문 대표로 재직했다.

나병윤 미래에셋생명 방카슈랑스 영업 대표 전무는 미래에셋증권 리테일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법인영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FC영업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신임 개인영업 담당 부사장(CAO)에 김종원 ING생명 영업담당 사장을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서라벌고와 경희대 독문과, 서강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91년 네덜란드생명(옛 ING생명)에 입사해 20년 넘게 ING생명에서 근무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번 인사로 개인 영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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