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로 M&A거래소가 설립된다.
11일 한국M&A투자협회는 인수합병을 통한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과 업계의 M&A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M&A거래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금융회사, 투자회사, 경제단체·협회,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 M&A 유관기관과 업무제휴, 협력관계를 통해 파트너시스템(MAPS)을 구축해 거래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MAPS(M&A Partner System)란 거래소가 파트너들이 제공한 M&A 정보를 취합, 분석하고 최적의 매도·매수 매칭을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M&A성사율을 높이고 공평하고, 신속하게 M&A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일례로 M&A 의뢰기업이 생기면 거래소 내부인력과 25명의 회계사, 변호사 전문인력을 통해 최적의 매도·매수 매칭, 자문·중개업무를 수행한다. 또 협력·제휴를 맺은 M&A관련기관과 M&A파트너로 등록한 M&A중개·자문기관에게는 정보제공에 따른 수수료 지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
M&A협회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M&A 의뢰 건수는 매년 약 3000~5000건으로 추산되며 주로 M&A중개 자문업체에 의뢰를 하는 구조다. 그러나 이 중 성사되는 건수는 약 10%정도인 300~500건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M&A 특성상 조건에 맞는 상대방 발굴 및 최적의 매수-매도 매칭이 되어야 하는데 보통 M&A자문, 중개 업체가 보유중인 M&A 정보는 10개에서 30개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거래소는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하는 한편 해외 M&A 정보 등을 제공해 중소기업 M&A위주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창헌 한국M&A투자협회 회장은 “중소기업의 해외 M&A를 위해 글로벌 M&A 네트워크를 구축중이고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권과 미국, 유럽 등 미주, 유럽권의 M&A정보 네트워크로서 국내 M&A 정보와 매칭해 해외M&A도 수행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초대 거래소 경영진으로는 이창헌 한국M&A투자협회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하고 협회의 백명현 부회장과 법무법인 재유의 유성우 대표변호사가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사로는 지성회계법인 이의웅 대표회계사, 법무법인 윈윈의 하광룡 대표변호사, 이촌회계법인의 이한선 대표회계사, 정진회계법인의 전이현 대표회계사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