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현수가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안현수(빅토르 안)에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하던 TV 아나운서는 빅토르 안을 연호했고 러시아 관중 역시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안현수는 러시아 국기를 펼쳐들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의 성원에 답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이타르타스는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인 빅토르 안이 남자 1500m 결승에서 3위에 올라 러시아에 다섯 번째 메달을 안겼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세바스티얀 크로스는 자국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현수가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현지 뉴스채널 러시아 투데이도 안 선수의 동메달 소식과 함께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했으며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쇼트트랙 대표로 뛰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