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패시터 전문기업 뉴인텍이 기아자동차 전기차 ‘쏘울 EV’와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적용할 커패시터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뉴인텍은 10일 신재생 인버터 내구성 강화 관련 핵심 기술인 '저인덕턴스형 케이스 탑재식 커패시터'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인덕턴스가 큰 커패시터는 높은 스파이크성 전압으로 인해 반도체 전력소자 절연을 파괴시켜 인버터에 치명적인 고장을 초래할 수 있는 한계점이 있다. 이번에 뉴인텍이 개발한 '저인덕턴스형 커패시터'는 인덕턴스 값을 낮게 조립한 커패시터로 친환경 차량용 인버터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와 미국 시장조사기관IH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3.5% 올랐다. 또한, 국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완성차 업체인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에서 양산형 전기차 모델을 본격 판매하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뉴인텍은 지난 2011년부터 현대·기아자동차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장착하는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고 국내 1호 전기차인 ‘레이EV’에 쓰이는 콘덴서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기아자동차 신모델 ‘쏘울EV’용 콘덴서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커패시터 공급을 시작한다.
뉴인텍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LF 쏘나타 하이브리드'용 커패시터도 올해 공급이 확정돼 있다”며 “국내외 전기차 시장 지속적인 성장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비중 확대로 올해 차량용 커패시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