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는 10일부터 기존 4조 3교대 근무형태에 멀티 엔지니어(Multi-Engineer)조를 전 발전소에 추가로 편성하는 일자리 나눔형 교대근무제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4조 3교대 근무조가 약 10명으로 구성된 것에 비해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멀티 엔지니어조는 최소 정예인원인 5명으로 구성됐다.
평소에는 직무교육, 예방점검, 현장지원 및 연구과제 등 현장상황에 따른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며 통상(전일) 근무를 하고, 휴가, 교육 등으로 교대근무조에 공석이 발생하면 대체근무에 들어간다.
멀티 엔지니어조는 2개월 단위로 순환근무(통상↔교대)가 이뤄지며,전 발전부 근무자들은 발전소별 순환근무 일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10~18개월마다 한번씩 멀티 엔지니어조로 편성된다.
동서발전은 이번 일자리 나눔형 교대근무제 도입을 위해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검토단계부터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였고, 노사가 합의하여 새로운 교대근무제를 확정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말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신규채용한 신입사원 59명을 활용, 2월 10일부터 멀티 엔지니어조를 편성·현장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별도 정원 증원 없이 기존 4조 3교대제도 하에서 초과근무로 인해 발생되는 대체근무수당을 재원으로 채용했으며, 연간 5억원의 인건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올해 청년인턴·고졸인턴, 시간선택제(경력단절 여성 대상) 사원 등 신입사원 180여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률 70% 달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