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인 월트디즈니가 영화 흥행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디즈니는 지난 12월 마감한 회계 1분기에 18억4000만 달러(약 1조98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은 1.03달러였다. 디즈니의 순익은 전년 동기의 13억8000만 달러, 주당 77센트에서 33% 증가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1.04달러로 블룸버그가 29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전망치인 92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122억6000만 달러였다.
지난해 11월22일 개봉한 영화 ‘겨울왕국(Frozen)’이 흥행몰이에 나서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겨울왕국’은 현재까지 8억6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밀러 토피카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의 영화스튜디오가 대박이 났다”고 평가했다. 밀러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등급을 ‘보유’로 제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디즈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0% 하락한 71.76달러에 마감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3%가 넘게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