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성의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일하는 여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을 내놓으면서 보육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제를 보였다.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아가방컴퍼니는 전 거래일보다 150원(2.97%) 오른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발표에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거래량은 전일 18만주보다 10배가량 많은 183만주의 거래가 이뤄졌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매수 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령메디앙스는 0.29% 오른 6900원을 기록했다. 장 중 한때 6% 넘게 급등하는 모양새를 연출했지만 점차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는 중국 산아제한 완화 정책 수혜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출산·유아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 ‘상해 아가방 무역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보령메디앙스 역시 지난 2008년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 유아생활용풉 브랜드 '비앤비(B&B)'를 판매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중국 천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직진출했다.
이날 정부는 여성의 임신·출산·육아에서 재취업·능력개발·직장 내 보육과 안전 강화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을 위해 올해만 총 4조6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영유아 보육료 지원 등 보건복지부 사업 3조6428억원 △직장어린이집 지원 등 고용노동부 사업 8442억원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등 여성가족부 사업 1662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정부는 이번 대책만으로 경력단절 현상이 모두 해소되리라 보지는 않는다”며 “끊임없이 약한 고리를 찾아 보완함으로써 이번 정부 임기 내 '여성 경력단절'이라는 용어가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남성수준으로 올라가면 향후 20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 포인트 추가 상승한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을 제시하며 “일과 가정의 양립 여부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