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의 땅' 백승희, 악녀 변신 "나쁘지만 짠한 마음으로 봐주세요~"

입력 2014-02-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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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백승희가 악녀가 된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컨벤션에서 KBS 2TV TV소설 '순금의 땅(극본 이선희, 연출 신현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백승희는 "남부러울 것 없이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말못할 가정환경으로 아픔이 많은 아이다. 너무 나쁘게 보지말고 짠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승희는 "이중적인 모습이 매력이다. 도도하고 차갑지만 우창이한테만큼은 따뜻하고 기대고 싶어 하는 모습이 있다. 저와도 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떠냐는 질문에 백승희는 "안전하게 가는 연애를 추구한다. 극 중 진경이와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진경처럼 악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지만 어떻게든 빼앗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승희는 치수의 배다른 동생 한진경 역을 맡았다. 극 중 한진경은 강한 자의식과 욕심으로 스스로 파멸을 자초한다. 자신의 생모를 부정하지만 점차 알게 되는 진실마저 부정할수 없어 괴롭다. 순금을 좋아하던 우창(강은탁)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지만 우창의 죽음 소식을 듣고 미쳐간다.

'순금의 땅'은 분단이라는 시대의 비극 속에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가슴아픈 이야기다. 거친 땅을 인삼밭으로 변모시켜 새로운 고향을 만들어내기까지 그들의 억척스러움과 눈물, 해학을 그려낸다.

KBS 2TV TV소설 '순금의 땅'은 월~금요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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