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름유출 배상
GS칼텍스가 전남 여수 기름유출에 따른 주민피해보상은 GS칼텍스가 책임져야할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여수기름 유출사고에서 부실한 초기대응과 유출량을 속였다는 의혹으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현황브리핑을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졌다. 이날 해수부 문해남 해양정책실장은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여수기름유출사고 현황 브리핑에서 "피해액이 확정되는 대로 시설 주체인 GS가 보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수 해양경찰은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사고의 원인이 싱가포르 국적의 원유운반선에 있지만 GS칼텍스 측 역시 송유관의 밸브를 잠그고 속을 비우는 블로잉 작업을 하지 않아 사고 규모를 키웠다고 했다. GS칼텍스가 부실한 초기대응으로 사고를 키웠고 유출량도 대폭 축소시켰다는 설명이다.
해경 발표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적의 16만t급 유조선 우이산호가 여수 낙포동 GS칼텍스 원유부두와 충돌해 대형 송유관 3개가 동강 나 기름 유출이 시작된 시각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35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GS칼텍스 측은 1시간여가 지나도록 지자체와 해경에 신고하지 않았다. 여수도선사지회의 신고를 받은 여수항만청 연안해상교통관제소 측이 오전 10시 5분쯤 여수해경 상황실에 사고 사실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GS칼텍스측은 유출기름양도 축소했다. 이번 유조선 사고로 유출된 기름의 양이 애초 GS칼텍스 주장보다 200여 배나 많은 16만4000 리터에 이른다고 해경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