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산업계 핫 아이템]UHD TV, 풀HD보다 4배 선명… 땀방울까지 포착

입력 2014-0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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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90만대서 올해 1270만대로 시장 규모 확대…삼성·LG, 48~110인치 등 라인업 강화

올해는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린다. 그만큼 TV 시장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최근 몇 년간 침체를 거듭해 왔던 탓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총 2억2670만 대로 전년(2억3820만 대)보다 5% 감소하며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TV 시장도 10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V 판매량은 전년보다 약 30% 감소한 250만 대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는 중국과 유럽의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2월 소치 동계올림픽과 6~7월 브라질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연이어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TV 판매량을 2억3245만 대로 2013년(2억2759만 대)보다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몇 년간 3D와 스마트TV가 TV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다면 올해는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UHD TV가 TV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소치올림픽을 올해 UHD TV 시장의 첫 시험 무대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하이얼 등 중국, 일본 업체들도 대거 UHD TV 시장에 뛰어들면서 판을 키워놓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가격은 떨어지고 수요는 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UHD TV 시장은 지난해 190만 대에서 올해 1270만 대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UHD TV는 한국, 일본, 중국의 TV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UHD TV는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11월 48.3%, 12월 49.8%의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미국에 UHD TV를 처음 선보인 지 5개월 만에 소니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UHD TV는 이미 유럽시장에서 출시 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시장의 48.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 행사인 삼성포럼에서도 UH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프리미엄급 85인치 S9 제품을 비롯해 3종에 불과했던 UHD TV 제품군을 올해 48인치부터 110인치까지 다양하게 늘릴 방침이다. 특히 78·65·55인치 커브드 UHD TV와 48·55·65인치의 풀HD 커브드 TV를 출시해 커브드 T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CE(소비자가전)부문장 사장은 “올해 UHD 시장이 지난해보다 5배 성장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들이 내다보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저렴하고 다양한 UHD TV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49인치부터 105인치까지 UHD TV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대형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화질, 성능, 디자인을 차별화한 보급형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UH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방송사·콘텐츠 제작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 국내는 지상파·케이블 방송사 등과 UHD 콘텐츠 공동개발 등 사업 제휴에 나선다. 해외에서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콘텐츠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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