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이 발렌시아 소속의 멕시코 출신 미드필더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언론 ESPN 데포르테스는 과르다도의 지인의 말을 인용해 그가 이미 레버쿠젠과 이적과 관련된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과르다도는 발렌시아와 2016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남아있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선수층이 엷은 레버쿠젠으로서는 과르다도의 영입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과르다도는 멕시코 대표로 99번의 A매치를 치렀을 정도로 경험이 많아 젊은 선수가 많은 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옵션이다. 여기에 올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레버쿠젠은 시드니 샘이 최근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어 공격 옵션도 부족하다. 왼쪽 풀백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 자원인 만큼 활용도도 크다.
레버쿠젠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류승우를 임대로 영입했고 VfL 볼프스부르크로부터 유망주 율리안 브란트를 영입했다. 하지만 아직 리그에서의 경쟁력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아 노련한 선수의 보강은 큰 플러스 요인이다. 여기에 왼쪽 풀백 세바스티안 뵈니쉬가 최근 컨디션이 떨어져 있고 큰 부상은 아니지만 부상이 잦아 이를 대체할 옵션도 필요하다. 과르다도가 이 역할을 맡는다면 엠레 칸을 본연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전진배치할 수 있어 레버쿠젠의 전력은 더욱 짜임새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