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납치됐다가 사흘 만에 풀려난 한석우<사진> 코트라 무역관장이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 관장은 이날 오후 1시 3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귀국 소감을 묻는 말에 "돌아오게 돼 꿈만 같다"며 "제가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염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신 국민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건강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곤하긴 하지만 건강은 비교적 양호하다. 내일 본사와 협의해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관장은 구출된 다음 날인 23일(현지시간) 지중해 인근 몰타로 건너가 부인, 자녀와 이틀을 함께 지내고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몸을 추스르고 본연의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체적인 거취는 본사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관장은 현지시각으로 19일 오후 5시30분께(한국시각 20일 오전 0시30분께)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개인화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 4명에 의해 납치됐다가 사흘 만인 22일 저녁 리비아 보안 당국에 의해 구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