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자회사 DMHI,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주실적

입력 2014-0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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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를 방문한 고재호 사장(앞줄 왼쪽)이 조선소내 조립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루마니아 소재 자회사인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DMHI)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주실적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DMHI는 지난해 18척을 수주해 수주금액 총 1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DMHI가 조선업 초호황기인 2007년 기록한 16억7000만 달러 이후 최대 실적이다.

DMHI는 2013년 4분기에만 총 3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그리스 선사로부터 추가 수주한 9100TEU급 컨테이너선, 모나코에 기반을 둔 스콜피오 벌커사로부터 18만 DWT 급 벌크선 5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맺었다. 또 그리스 선사인 차코스 에너지 네비게이션리미티드사가 발주한 11만2700 DWT 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

1997년 대우조선해양이 인수한 DMHI는 현재까지 140척 이상의 상선과 기타 철강구조물을 인도했다. DMHI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인력난과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루마니아 근로자들이 서유럽 조선소로 옮기며 인력이탈 현상이 발생한 것. 그러나 이탈했던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인력문제가 개선돼 가면서 건조 기술력과 생산력 또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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