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올해 등록금을 작년보다 0.25% 내리기로 했다.
22일 서울대 총학생회 직무대행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에 따르면 서울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는 지난 21일 열린 3차 회의에서 등록금 0.25% 인하안을 확정했다.
앞서 연석회의 측은 180여억원에 달하는 불용액 청산과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50여억원 규모의 학교 발전기금 전입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5% 인하를 요구해왔다.
학교 측은 저금리로 발전기금 수익이 악화했고 대부분의 기부금이 목적이 지정돼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최종적으로 0.25% 인하안을 제시했다.
학교 측이 내놓은 최종안은 등심위에서 표결에 부쳐져 한 표 차이로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연석회의는 등심위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내고 “발전기금 전입금을 갑자기 50억원에서 0원으로 감축하는 학교의 행정을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 지속적으로 발전기금 확보 및 전입금 확대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