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안현수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순위 포인트 102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 이어 5000m 계주까지 3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전날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1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 4관왕에 올랐다.
1000m 결승에서 1분24초940의 기록으로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안현수는 상위 9명의 선수가 출전한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4분47초46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개인전 3관왕을 달성한 그는 이어진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러시아(6분45초803)의 승리를 이끌며 4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두 차례 500m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메달에 접근할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던 안현수는 부상, 빙상연맹과의 갈등, 소속팀의 해체 등으로 방황하다가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