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인회의가 16일 발표한 1월 3주(2014. 1. 10 ~ 2014. 1. 16) 베스트셀러에 미국 동화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베스트차트 진입과 동시에 정상을 차지했다. 이책은 SBS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극중 도민준(김수현)이 침실에서 읽으며 인기 광풍을 만들어냈다. 출판사에 따르면 5년동안 1만부가 팔렸지만, 방송을 탄 이후 보름만에 1만부가 판매됐다고 한다. 이로써 13주 간 1위를 지키던 여전히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은 2위로 밀려났다.
자신만의 따듯하고 고유한 세계를 펼쳐가는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는 사랑을 받을 줄만 알고 할 줄은 몰랐던 차가운 도자기 토끼 인형 에드워드 툴레인의 놀랍도록 가슴 짜릿한 여행의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사랑만 받고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에드워드 툴레인이 여행의 과정을 통해 교만한 삶에서 벗어나 누군가를 사랑하고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조정래의 ‘정글만리(1권)’는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기욤뮈소의 ‘내일’은 한계단 하락해 4위로 내려갔다. 카피라이터 김은주씨의 삶의 단상을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풀어낸 ‘1cm+’는 5위를 차지했다.
15위에 이름을 처음 올린 ‘마법천자문’ 27권은 재미있게 한자를 배워나가도록 구성한 한자 학습만화다. 특히 그림을 통해 한자의 소리와 뜻과 모양을 한꺼번에 익히는 이미지 학습의 원리를 구현했다는 것이 아울북 출판사의 설명이다. 한자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줄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