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 일제에 맞서 민국을 꿈꾼 조선의 왕자
김경민 소설 ‘이우’ 속 주인공 이우는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 이강의 차남이다. 1917년에 흥선대원군의 장손 이준용이 후사 없이 사망하자 양자로 입적돼 운현궁의 4대 종주가 되었던 인물이다.
저자는 이우라는 인물을 통해 역사적 팩트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해 소설을 구성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김경민은 1975년 출생으로 대중소설로 문단에 데뷔했으나 점차 역사와 인물에 대한 관심으로 역사소설을 집필해왔다. 주로 역사적 팩트를 바탕에 두고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일반인들의 통념을 넘어선 역사 해석과 인물에 대한 그녀만의 감성적 접근으로 독자들을 감동케 하는 흡인력이 특징이다. 섬세하며 때론 속도감 있는 문체가 독특해 많은 고정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김경민 지음 / 중앙위즈 펴냄 / 380쪽 / 1만2500원